홍익표 “사실로 밝혀지면 취소도 검토돼야”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요경제=강경식 기자] SM면세점의 인천공항면세점 특허권 취득에 대해 전면 재조사가 요구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사업권 평가 당시 홈앤쇼핑은 최대주주의 지위를 잃었다”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SM면세점은 2015년 3월 9일 면세점사업권 제안서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출함과 동시에 1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제안서를 제출할 당시 SM면세점의 최대주주는 홈앤쇼핑(지분율 26.67%)이었다. 그러나 사업권 평가가 이루어지기 이틀 전인 18일, 홈앤쇼핑은 유상증자에 이유 없이 불참해 지분율이 2.67%로 낮아져 최대주주의 지위를 잃었다.

홍 의원은 "SM면세점이 제출한 제안서에 ‘홈앤쇼핑의 연간 취급액 1조원 규모의 유통 경험’과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 간의 정보채널 상시 가동’, ‘중소기업 중앙회의 적극적 후원’ 등 1대주주인 홈앤쇼핑의 강점이 부각됐다"고 주장했다.

또 "SM면세점이 실제 300만주 유상증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안서에는 30만주라 축소 기입돼 있는 등 허위사실에 기반한 면세점 사업권 평가와 낙찰자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SM면세점은 낙찰 이후인 2015년 4월 6일 인천공항세관에 제출한 특허신청 사업계획서도 홈앤쇼핑을 1대 주주로 작성한 사실도 공개됐다.

홍 의원은 “당시 SM면세점특허권 획득 과정 전반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불가피 하다”며 "조사결과 사실로 밝혀진다면 취소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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