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한세실업 OEM 수요 차츰 증가 전망”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한세실업의 OEM 수요가 차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20일 올 3분기 한세실업이 연결매출 5111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4%, 20.6% 증가한 금액이다.

박 연구원은 OEM 부분과 관련해 직전 분기대비 소폭 실적 상승,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8%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조금씩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동부증권은 OEM매출이 플러스 성장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져 영업이익 성장이 매출 성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세엠케이도 NBA를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의 출점 효과가 더해져 시장 평균 수준의 매출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국 의류기업들의 재고비율은 지속해서 하향세이고,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의류 완제품 수출 실적도 연초 이후 회복세로 나타났다.

이에 동부증권은 미국 의류 기업들의 수요 회복으로 올해보다 내년에 OEM 업황이 더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세엠케이도 하반기와 내년 내수 의류 소비가 점차 회복되고 중국에서의 NBA 브랜드 매출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어 이익 기여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3만1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설정했다.

20일 장을 마감한 한세실업은 전일 종가 대비 7.04%p 오른 2만5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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