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으며 22일부터 재계 총수와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25일 오전 발인, 장지는 경기도 동두천시 예래원이다.

이 회장은 이회림 창업주의 여섯 자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 회장은 경기고와 연세대를 거쳐 1968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 회장은 1970년 당시 경영위기를 겪던 OCI의 전신 동양화학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다각적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도 아침 일찍 출근해 회사 경영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동양화학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화를 결정, 2008년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신재생 에너지 영역으로 사업의 판로를 넓혀갔다. OCI는 3년만에 국내 1위, 세계 3위로 급부상했다.

이 회장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 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 차례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연임했다.

인천 송도학원의 송도 중·고등학교를 운영했고, 송암문화재단을 통해 다문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과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썼다.

이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 여사(OCI미술관 관장)와 장남 이우현(OCI 사장), 차남 이우정(넥솔론 법정관리인), 장녀 이지현(OCI미술관 부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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