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부처에서 수뇌부까지 미공개정보 공유했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공영홈쇼핑 직원 최소 7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 판매일인 지난 7월 31일 이전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의 자체 파악결과 실제로는 20~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며 대표이사까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26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공영홈쇼핑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 A대표이사가 같은 시기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배우자 명의로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공영홈쇼핑의 미공개정보 이용한 부당 주식거래가 직원 수준에서 대표이사까지 가담했다는 지적이 나와 파장이 클 전망이다.

지난달 초 공영홈쇼핑은 직원들이 내부정보로 시세차익을 취했다는 소문이 돌자 대표이사 지시로 자진신고를 권유하는 게시물을 4차례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자진신고한 직원 3명의 주식거래 내역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지시한 대표이사 본인은 배우자 명의로 매입하고도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 의원은 “대표이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직원들에게 전가한 비도덕적·비윤리적인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주무부처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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