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020년까지 ADAS 부문 연평균 성장률 27~28%”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증권사들이 30일 만도의 장기 성장력이 높아졌다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같은 증권가의 분석에 만도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만도는 전일 종가 대비 2.89% 오른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현대차그룹이 2018년부터 국내와 북미에 출시되는 차량에 FCA(전방 충돌 방지 장치), AEB(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장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만도의 ADAS 부문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전 차종에 AEB를 탑재하기로 함에 따라 ADAS 매출은 2020년까지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9% 상향해 37만원으로 설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현대차가 2018년부터 FCA 조기 적용을 확정해 ADAS 등 전장장비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4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0.9% 상향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도 FCA, AEB의 성장세가 높아질 것이라며 2020년까지 ADAS 부문 연평균 성장률이 27~28%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만도가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ADAS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918억원, 영업이익이 188% 오른 4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5%를 달성했다.

만도는 3분기 매출 1조350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 순이익 62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7.4%, 순이익은 5.2% 줄었다. 

한편 최근 만도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향후 주가 오름세는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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