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롯데케미칼은 30일 NH투자증권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한 76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6.5% 늘어난 3조 9902억원, 당기순이익은 39.8% 증가한 631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문 별 실적을 살펴보면 올레핀부문 매출 1조9736억원, 영업이익5028억원, 아로마틱부문 매출액 7355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 롯데케미칼타이탄 매출액 53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 롯데첨단소재 매출액 7672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 등이다.

미국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에틸렌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그로인해 연간 320만톤 이상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세계 경기 회복세로 인한 견조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롯데케미칼 실적 향상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원료가격 안정 및 우호적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