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한은행
사진제공-신한은행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신한은행은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베트남에 현지통화로 송금하는 '신한글로벌 현지통화 송금-베트남 동(VND)'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베트남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해당 서비스는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을 미리 현지통화로 확정하고서 한국에서 베트남 동화로 환전해 송금하는 방식이다. 우선은 미 달러화 20만달러 이상에 상당하는 액수를 송금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베트남 송금방식은 한국에서 달러화로 베트남에 송금하면 베트남 수취은행에서 이를 현지통화로 바꿔주는 식이었다. 베트남 수취은행의 환율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베트남 동화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이번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베트남 동화 금액이 미리 확정돼 그동안 정확한 동화 수취금액을 알 수 없어 생겼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에는 일정 금액 이상 송금 건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점차 소액송금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신한 베트남은행에서 한국으로의 동화 송금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난 9월 출범한 베트남 글로벌트레이딩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다양한 외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