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자기자본비율, 25.19%로 은행권 1위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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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분기까지 6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30일 공시한 '케이뱅크 현황' 자료에 따르면 3분기까지 76억원의 순이자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59억원의 수수료손실이 났으며 일반 관리비가 579억원 들어가는 등 총 6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첫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상반기까지 하드웨어를 포함해 정보기술(IT) 설비 구축에만 약 900억원을 지출했다.

9월 말 기준으로 총 여신은 6563억원이었으며 수신은 8598억원, 연체율은 0.03%였다. 총자산은 1조1239억원, 부채는 8788억원이었다.

케이뱅크는 영업 확대를 위해 1000억원을 유상증자하면서 자본금은 2500억원에서 3368억원으로 늘어났다. 덕분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상반기 말 17.38%에서 9월 말 25.19%로 상승했다. 이는 19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19개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5.40%, 기본자본비율은 13.29%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비율은 '바젤Ⅲ' 기준에 따랐지만 인터넷은행은 '바젤Ⅰ'이 적용돼 자기자본비율이 총자본비율에 해당한다.

인터넷은행 중 케이뱅크에 이어 은행권의 총자본비율 2위도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24.04%)였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달 증자가 이뤄지면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두 인터넷은행을 제외하면 총자본비율은 씨티(19.03%), 경남(16.96%), 부산(16.26%), 국민(16.16%), 하나(16.11%), SC(16.09%), 신한(16.0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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