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 1일 ‘창조금융예금‧창조금융적금’을 판매 중단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창조금융예금‧창조금융적금은 가입 고객 감소와 대표상품 중심의 상품 라인업 정리 등의 사유로 2014년 출시한지 3년여 만에 판매 종료됐다.

2014년 당시 KB국민은행은 정부(미래창조과학부)와 박근혜 정부의 금융 정책인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B창조금융예금은 2015년 말 2조9994억원(19만5233좌)이 팔렸고 지난해 말에도 1조7714억원(11만1633좌)이 판매됐으나, 올해 들어 이 예금의 잔액은 419억원(11월말 기준)으로 급감했다.

KB창조금융적금도 2015년 말 1332억원(8만7338좌), 작년 말 1561억원(8만4994좌)에서 올해 703억원(11월말 기준)까지 축소됐다.

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비대면채널이 늘어나면서 좀 더 좋은 금리의 상품들로 고객들이 예‧적금 상품을 갈아타면서 고객들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정부가 바뀌며 ‘창조금융’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데 부담을 느낀 은행이 관련 상품 판매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판매실적이 급격히 줄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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