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임시검사소 설치…11~12일 잠복결핵검사 추가 시행 계획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결핵 감염자를 확인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식 임시검사소를 설치하고 접촉대상자 대상으로 무료 검진에 나섰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 다녔던 A모(23) 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튿날 역학조사를 실시해 학원수강생 6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을 접촉대상자로 분류했다.

질병관리본부 결핵 조사과는 지난 6일 노량진에 이동식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접촉대상자를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6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실시한 검사에 참여한 인원은 180명으로 임시검사소 검사 참여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동작구청 앞에 임시검사소를 다시 설치한다. 또 오는 11~12일 양일간 잠복결핵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결핵 검사 결과는 나오는데 통상 이틀이 걸려, 오늘 오후 추가 감염자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결핵 조사과 관계자는 “결핵에 걸렸더라도 공무원 시험 응시에는 문제가 없다”며 “접촉대상자의 결핵 검사가 의무는 아니지만, 본인의 건강을 생각하고 주변인의 추가 감염 위험을 막는다는 취지로 검사하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임시검사소 시간을 놓쳤더라도 결핵 확진자의 접촉대상자로 분류되면 코드가 부여된다”며 “주변 보건소 등에서도 결핵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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