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4.06으로 장 마감한 코스닥 지수…지난달 13일 이후 처음
반면 코스피는 소폭 상승

코스닥 지수가 9.40포인트(1.25%) 내린 744.06으로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8일 코스닥 지수가 9.40포인트 내린 744.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이 8일 닷새 연속 하락하며 75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1.25%) 하락한 744.06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13일(종가 741.38) 이후 처음으로 740대로 물러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50%) 오른 757.2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닷새 연속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1억4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6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단기 급등 이후 과열·매물 소화 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 “710~730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 원, 13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이 홀로 1171억 원 매수 우위로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1.08%)과 셀트리온헬스케어(5.13%), 로엔(2.68%), 티슈진(2.10%) 등 상당수가 강세를 보였다. 10위권에선 신라젠(-5.59%)과 바이로메드(-1.05%), 코미팜(-2.53%)만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08%) 오른 2,464.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70.09로 출발했고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였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탔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결국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주와 5조3000억원, 시총은 1602조8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도가 약해지며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은 선 반영된 상태로 낙폭 과대 우량주에 대해서는 조금씩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30억 원 매도 우위로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40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4%)와 의약품(0.73%), 제조업(0.53%)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비금속광물(-3.57%), 통신업(-2.82%), 운송장비(-2.26%), 전기가스업(-2.02%)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2.48%)와 2등주 SK하이닉스(3.55%)가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현대차(-1.86%), POSCO(-0.60%), NAVER(-0.84%), 삼성물산(-0.75%)은 하락했다.

금호타이어(-29.92%)가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이틀째 하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저가(3385원)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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