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2,470선 회복…1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

코스피가 7.49포인트 오른 2,471.49로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0.03포인트 오른 764.09로 장을 마감 했다.
11일 코스피가 7.49포인트 오른 2,471.49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20.03포인트 오른 764.09로 장을 마감했다.

11일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만에 2% 넘게 반등하며 다시 76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도 2,470선을 회복하며 지난달 21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3포인트(2.69%) 오른 764.0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53%) 오른 747.9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운 끝에 3거래일 만에 76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고용지표 호조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일제히 오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2000억 원 수준이었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7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 원, 123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204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발언 등 불확실성에도 미국 증시는 강세를 기록했다”며 “한국도 기업이익과 경기상황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강해 반등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복 업종 등의 강세가 뚜렷했다”면서 “다만 단기 급등 이후 과열·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4.54%), 셀트리온헬스케어(8.73%), CJ E&M(2.69%), 티슈진(4.34%) 등 대부분이 올랐으며, 유일하게 신라젠(-1.64%)만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49포인트(0.30%) 오른 2,471.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5%) 오른 2,467.8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혼조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거래일 만에 2,470선으로 다시 올라서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4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시가총액은 160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홀로 239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1736억 원 순매도로 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923억 원 순매도로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4.83%)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1.49%), 화학(1.29%), 의료정밀(1.41%), 통신업(1.57%)이 함께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2.39%), 기계(-0.93%), 은행(-0.82%), 전기·전자(-0.16%)는 내렸다.

시총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0.42%)가 하락했고 현대차(-5.36%)와 현대모비스(-1.91%)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POSCO(0.61%), LG화학(0.38%), 삼성생명(2.42%)은 올랐고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은 보합 마감했다.

법정관리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던 금호타이어(13.15%)가 새로운 인수·합병(M&A) 추진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모처럼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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