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 연속 상승 800선 육박

28일 코스피가 30.82포인트 오르며 2,467.49로 2017년 장을 마감했다.
28일 코스피가 30.82포인트 오르며 2,467.49로 2017년 장을 마감했다.

증시 폐장일인 28일 코스피는 1% 이상 상승하며 숨 가쁘게 달렸던 한 해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2포인트(1.26%) 오른 2,467.49로 거래를 마쳤다.

2.64포인트(0.11%) 오른 2,439.31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 폭을 키웠고,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특히 장 후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개인이 매도 공세를 펼쳤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 행렬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2144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792억 원, 기관은 31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해를 앞두고 그간 낙폭이 과도하게 컸던 정보기술(IT)주와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24% 오른 254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1.86% 오른 7만6500원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LG화학(2.66%), KB금융(0.63%), 삼성생명(0.81%), 삼성바이오로직스(1.37%)도 올랐다. 반면, 시총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32%), POSCO(-0.60%), NAVER(-0.80%), 현대모비스(-1.87%)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1%), 건설업(2.06%), 제조업(1.73%), 기계(1.63%), 화학(1.59%)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0.74%)과 통신업(-0.68%), 전기가스업(-0.28%)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억9455만주, 거래대금은 4조1372억 원이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탔다.

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2%) 내린 791.76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개인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결국 6.47포인트(0.82%) 오른 798.42로 거래를 마치며 내년 800선 고지 재탈환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 전망으로 코스닥시장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개인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 원과 145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66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종목별로 시가총액 1~5위인 셀트리온(0.50%),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신라젠(10.39%), CJ E&M(0.10%), 티슈진(4.65%) 등 모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0억5535만주, 거래대금은 6조5873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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