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리핀 네티즌 예헤이 페이스북 캡처)
               (사진=필리핀 네티즌 예헤이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에서 인쇄 오류로 전직 대통령 얼굴이 사라진 지폐가 유통돼 중앙은행이 회수에 나섰다.

29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의 일부 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얼굴 없는 100페소(약 2100원)짜리 지폐가 잇따라 발견됐다.

마누엘 로하스 제5대 필리핀 대통령(1946~1948년)의 얼굴이 있어야 할 지폐의 앞면 왼쪽 부분엔 공백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인쇄 오류 지폐는 33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지난 28일 얼굴 없는 지폐에 대해 “인쇄 기계 오류로 생겼다”며 “전체 유통 지폐의 ‘0.00009%’에 불과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은 “유효한 법정 화폐”라면서도 “사용하지 말고 은행에서 다른 지폐로 교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