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0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소해함 치프(CHIEF)함
사진은 지난해 10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소해함 치프(CHIEF)함

한국 방산업체가 추진하던 5조 원대 규모의 인도 소해함 건조사업 참여가 계약 막바지에 무산됐다.

8일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해군 소해함 건조 사업을 맡은 국영 고아 조선소(GSL)의 셰카르 미탈 대표가 상업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어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인도 해군은 현재 운용하는 800t급 소련제 소해함이 30년 이상 노후해 올해 퇴역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5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2척의 소해함을 자국에서 건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GSL은 소해함‧기뢰탐색함 등을 건조해 한국 해군 등에 인도해온 ㈜강남에 기술이전비를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받아 인도에서 소해함을 합작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양측은 기술이전 정도‧건조 전략‧비용 등에 이견을 보였고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인도 국방부는 조만간 이 사업을 새로 발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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