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린피스)
(사진=그린피스)

그린피스가 세계 최초로 남극 반도 동쪽에 위치한 웨델해 해저 탐사를 펼친다.

웨델해는 황제펭귄의 대표적인 서식지이자 심층수 생성 지역이다.

웨델해 해저 탐사는 보호구역 지정을 지지하는 그린피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 결과를 두고 한국‧유럽연합 등 전 세계 2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남극 해양생물자원 보존위원회(CCAMLR)가 오는 10월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웨델해 지역 180만㎢ 규모의 세계 최대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할 지에 대해 논의한다.

1월에 진행되는 웨델해 해저 탐사는 잠수함을 이용해 취약한 해양 생태계(VME)‧희귀 산호충‧해면동물 등 새로운 종을 찾는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현재 남극으로 향하는 아틱선라이즈호에는 과학자‧캠페이너‧잠수함 조종사‧갑판원 등 35명이 타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의 저명한 남극 과학자 수잔 록하트 박사도 합류했다.

캠페인을 이끄는 프리다 벵트손 선임 캠페이너는 “남극 웨델해 보호구역 지정으로 펭귄‧고래‧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생물에게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며 “남극 생태계가 의존하고 있는 크릴을 산업적 어선이 마구잡이로 잡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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