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물 쏟아진 코스닥도 880대로 후퇴

17일 코스피가 전일보다 6.31p(0.25%) 내린 2,515.43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도 전날보다 14.65p(1.63%) 내린 886.58로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가 전일보다 6.31p(0.25%) 내린 2,515.43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도 전날보다 14.65p(1.63%) 내린 886.58로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와 기관의 매도 공세에 2,520선 아래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25%) 내린 2,515.43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52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55포인트(0.18%) 내린 2,517.19로 출발해 우하향 흐름을 이었다.

기관을 중심으로 대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81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672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해 685억 원어치를 담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4%)는 장중 26,000을 찍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5%), 나스닥 지수(-0.08%)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내렸다”며 “의약품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 등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80%)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54%)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62%), LG화학(-1.97%), NAVER(-1.44%), 현대차(-0.63%), 삼성물산(-0.37%) 등도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POSCO(1.72%), 현대모비스(1.38%), 신한지주(0.77%), SK텔레콤(0.56%)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1%), 섬유·의복(-1.24%), 운수창고(-1.15%), 기계(-1.10%), 화학(-0.76%), 제조(-0.54%), 전기·전자(-0.52%), 비금속광물(-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은행(1.90%), 의료정밀(1.53%), 철강·금속(0.85%), 유통(0.68%), 서비스(0.59%)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3350만주, 거래대금은 6조2139억 원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481개가 하락 마감했고 340개가 상승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상·하한가 마감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이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880대 중반으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5포인트(1.63%) 내린 886.58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15년 10개월 만에 900선에 오른 지수는 이날도 1.14포인트(0.13%) 오른 902.37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뒷걸음질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60억 원, 외국인은 119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만 278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9.76%)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13.97%), 셀트리온제약(-10.11%) 등 연초 이후 랠리를 이어온 ‘셀트리온 3총사’가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11.16%), 바이로메드(8.49%), 신라젠(3.89%), 로엔(3.66%), CJ E&M(3.16%), 포스코켐텍(3.1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9978만주, 거래대금은 10조3677억 원이었다.

코스닥 종목 중 544개가 내렸고 622개는 상승 마감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정보기술(IT) 보안 관련 업체 드림시큐리티와 한국전자인증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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