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 입찰비리 연루 의혹 검찰 수사 앞둬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충남 보령시 소재 한국중부발전 본사

수천억원대의 건설 입찰 비리 의혹에 휩싸여 수사를 받던 한국중부발전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건설 입찰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곽병술(60) 한국중부발전 부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곽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보령시 동대동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을 확인,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곽 부사장이 연락이 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관사를 방문했다가 곽 부사장이 숨진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곽 부사장은 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 입찰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왔다. 

곽 부사장은 6000억원대 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 입찰 비리와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둔 상황이었다.

지난달 대전지검은 중부발전과 자회사 격인 군산바이오에너지 임직원들이 발전소 시공 업체를 선정하면서 입찰평가 관련 정보를 유출하고 평가 기준을 바꾼 의혹과 관련해 한국중부발전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조만간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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