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1호 인천 ‘e편한세상 도화’에선 지하주차장에 누수 발생
동탄2신도시, 부산 사하 2차 아파트에서도 입주민 하자 다수 지적

e편한세상 도화 홍보관에서 상담받는 입주예정자(사진-기사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e편한세상 도화 홍보관에서 상담받는 입주예정자(사진-기사 내용과는 무관)

최근 대림산업이 지은 아파트에 입주했거나 조만간 입주하게될 예정자들은 잇따라 발견되는 아파트 부실공사와 하자문제로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 입주 예정인 뉴스테이 1호 사업인 인천 ‘e편한세상 도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대림산업이 시공한 아파트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18일 <일요경제>가 취재한 결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아파트의 508동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되는 곳은 최소 7곳 인데, 천장 벽면에서 발생해 보수 작업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천장에서 발생하는 누수는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입주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하자가 발생하면 어떡하나”라면서 “입주 전까지 철저한 하자 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떻게 입주하겠나”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곳에 대한 방수작업 및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고, 입주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입주예정자들에게 약속했다”며 “입주예정자 대표도 13~15일 실시한 사전점검 때 이 부분을 확인하고, 대림산업 측의 보수공사 계획을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45블록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와 관련해서도 부실한 시공 상태 등이 지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6~8일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아파트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이나 균열 등 부실한 시공 상태가 확인돼 불만을 표했고, 특히 10일 입주예정자 50여명과 경기도, 화성시가 함께 실시한 품질 검수에서도 수십여 건에 달하는 지적사항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지난 1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시 관계자, 품질검수위원, 입주예정자협의회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입주 전까지 하자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28일 입주를 시작한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 ‘e편한세상’ 사하 2차 아파트에서도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주차장 천장의 누수 현상이 지적되는 등 다수의 하자가 접수됐고, 입주 전까지 마무리 공사도 제대로 끝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대림산업이 시공한 아파트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전부터 부실시공이나 하자 발생에 대한 다양한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아파트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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