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청원글 등에서 댓글 조작 의혹 지적 수차례 올라와
지방선거 등 앞두고 국가기관 조사 통해 결백 입증 조치로 풀이

네이버 뉴스서비스 댓글 조작 의혹 수사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네이버 뉴스서비스 댓글 조작 의혹 수사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자사의 뉴스서비스 댓글이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는 네이버가 국가기관의 조사를 통해 댓글 조작에 대한 결백을 입증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자사 뉴스서비스의 댓글조작 의혹이 계속 확대되면서 지난 1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사는 네이버의 본사가 위치한 경기 분당경찰서가 맡는다.

네이버의 수사 의뢰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네이버 뉴스의 베스트 댓글 등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폐지하고, 관련 수사를 해야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국민적 의혹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네이버는 댓글 조작이 없었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고, 관련 자료도 공개했지만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제기될 댓글 조작 의혹을 공신력 있는 경찰 조사를 통해 결백을 입증 받고 매년 선거 때마다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댓글 조작을 통한 여론몰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네이버의 의지로 읽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최근 네이버 뉴스서비스 등에서 댓글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가상화폐 관련 뉴스 등에서 과도하게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이 수시로 올라와 댓글 조작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다수 올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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