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 영향, 경제 전반 큰 충격 없을 것”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될 경우 미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셧다운은 주말과 겹쳐 당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22일 공공기관과 민간의 업무가 재개된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지속 기간에 따라 파급 효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국방을 비롯한 연방정부의 필수 업무는 셧다운 기간에도 계속되지만 불요불급한 업무는 중단·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생산 활동과 투자·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셧다운 사태가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는 셧다운에 따른 연방공무원들의 일시 휴직으로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매주 0.2%포인트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시적‧부분적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3년 4분기의 경우 셧다운으로 0.3%포인트의 국내총생산(GDP) 감소가 있었음에도 4%의 성장을 기록, 2년 만에 가장 강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셧다운이 전반적인 경제에 큰 ‘자국’을 남기기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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