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연결 항공편 지연 및 한국공항의 부족한 현장 인력이 원인"

수하물 누락 사태로 논란인 대한항공(연합뉴스 제공)
수하물 누락 사태로 논란인 대한항공(연합뉴스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 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4일 연속 승객들의 짐을 빠뜨린 채 항공기를 출발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의하면 개장 당일인 18일 탑승객 수하물 960여개가 제대로 실리지 못한 채 항공기가 출발했다. 이어서 19일 540여개, 20일 50여개, 21일 90여개의 수하물을 항공기에 옮기지 못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이같은 수하물 누락사태에 대해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위탁 수하물 개장검사를 제1여객터미널처럼 체크인 카운터가 아닌 보안구역에서 실시해 혼란이 발생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오작동, 수하물 개장 검사 당시 신규 보안 직원들의 미숙함 등도 한 몫 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한항공측 주장과 달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측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을 주 원인으로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하물처리시스템의 경우 수 차례 시험‧검증 과정을 거쳐 개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제대로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번 수하물 누락사태는 대한항공 연결 항공편 지연과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의 부족한 현장 인력들 때문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 기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항공기 운항 975편, 여객 22만1566명, 수하물 20만1659명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