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수수료 정액제서 정률제로…하반기 추가 개편방안

슈퍼‧제과점‧편의점 등 소액 결제가 많은 업종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7월부터 인하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신금융협회 회의실에서 편의점과 슈퍼‧마트‧음식점 등 소상공인단체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업종 카드수수료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소액결제에 따른 카드수수료 부담이 크고 아르바이트 고용이 많아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편의점‧슈퍼‧제과점 등 영세 소매 업종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7월부터 밴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소액결제업종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액결제업종 약 10만개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평균 0.3%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간 약 200만~300만원 상당 가맹점 수수료 경감 효과를 낸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하반기 카드사 원가를 분석해 내년 1월부터 우대수수료율 조정 등 방식으로 종합적인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소득 양극화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나아가 성장까지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저임금 근로자 소득 확충은 양극화를 완화하고 소비·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 과정에서 소상공인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이나 사회보험료 경감‧저금리 대출상품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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