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 대응…FTA 협상 국익 최우선 위해 노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김 부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김 부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한중 경제협력 채널을 복원하고 2016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외 경제장관 회의에선 △한중 경제장관회의(2월 2일)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회의(2월13일) △한국·아랍에미리트(UAE) 경제공동위원회 추진(3월) 등 양자 경제협력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추진계획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 추진 △해외 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 등도 다뤘다.

김 부총리는 “올해 대외경제정책방향은 주요 협력대상국과 협력 강화뿐 아니라 교역‧투자 지평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라며 “한미‧한중 경제협력도 미래지향적으로 가는 것은 물론 보호무역주의 대응, FTA 협상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두고 “주제‧내용도 경제협력뿐 아니라 문화협력까지 이르는 등 광범위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해당 부처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우즈베크 경제부총리회의에 대해서는 “우즈베크는 대통령 특별 지시로 수석대표를 총리로 임명할 정도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범부처가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UAE와는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외에도 UAE 정책 방향과 연계된 새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가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총리는 한중 FTA 서비스 후속협상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 서비스 투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 보호·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개방을 위해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해 추진하려고 한다”며 “의료‧법률 등 우리 업계 관심 분야 위주로 적극적인 진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총리는 “정부가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로 구성된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멕시코와 새 FTA를 체결한 효과가 있게 되며 중남미 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의 참석자들은 전 밀양 화재 참사 희생자에 대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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