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코리아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 실시 결과 나온 후 결정

지난 1일 경찰 압수수색이 실시된 빗썸(연합뉴스 제공)
지난 1일 경찰 압수수색이 실시된 빗썸(연합뉴스 제공)

신한은행이 빗썸에 대한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신한은행은 지난 1일 경찰이 실시한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를 지켜본 후 실명확인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명확인 계좌(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가상계좌 대신 실명확인 계좌를 통해 신규 입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빗썸에 의하면 신규 입금을 위해선 본인 명의 NH농협은행‧신한은행 계좌를 인증한 후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입금은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만 가능하며 해당 계좌가 인터넷‧모바일뱅킹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입금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30일 NH농협은행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가능했으나 신한은행의 경우 당시 내부시스템 준비로 실명확인 계좌가 발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내부시스템 개선이 이뤄져 2일 오전 중 빗썸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빗썸을 운영 중인 비티씨코리아닷컴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쳐 서버 내 개인정보 관리‧해킹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의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 영향인지 이날 오전 6시 경 비트코인은 1000만원 이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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