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과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윤종규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5일 KB금융 이사회에 따르면 규정 정비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현직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추위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로 분리하고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한다.

대추위는 대표이사 회장‧비상임이사‧사외이사 등 3인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구성하되, 이사회 내 위원회로 운영한다.

또 사추위는 현재 윤 회장과 유석렬‧최영휘‧이병남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 사외이사로만 꾸릴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날 열린 사추위 회의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의 투명성‧공정성을 위해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그는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 선정과 자격 검증 절차에서 빠지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배구조위원회‧회추위‧사추위 참여를 지적‧경영유의 조처를 내린 바 있다.

그에 따라 하나금융 이사회는 김정태 회장을 회추위에서 공식 제외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