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알아두면 유익한 식·의약품 안전정보를 12일 밝혔다.

멀미약은 졸음‧방향 감각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또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임부‧녹내장 환자‧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 등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감기약에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복용 후에는 운전을 피해야 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음 후 복용을 삼가해야 한다.

또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어 보관하고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에는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체인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베란다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는 일도 피해야 하며,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가급적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 식약처는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허위·과대·비방 등 표시·광고에 현혹돼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판매되는 건강식품 등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반식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도안도 기입돼 있지 않다.

식약처는 “선물용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의 올바른 구매 요령을 숙지하고 안전한 음식 취급 요령·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을 충실히 지켜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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