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명성기구 “사회 고위층 구조적 부패 막는 전환점 돼야”

반부패운동 단체 국제투명성기구가 22일 ‘2017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얼마만큼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뜻하며, 전문가의 인식을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80개국 중 51위(54점)를 기록해 2016년 52위(53점)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29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OECD 국가 중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그리스, 헝가리, 터키, 멕시코 등이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았다.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는 뉴질랜드(89점)가 기록됐고 그 뒤를 덴마크(88점)가 이었다. 핀란드·노르웨이·스위스가 공동 3위(85점)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공동 6위(84점)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2018년 올해가 사회 고위층의 구조적인 부패를 막고 무너진 국가 청렴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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