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강한 의지와 승부수가 통했다.

한국콜마가 제약사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화장품‧제약 부문을 포함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21일 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CJ헬스케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중요성을 피력했고, 그에 따라 한국콜마는 1조3100억 원에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입찰에서 한국콜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력을 확보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전에선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 왔다. 한국콜마는 한앤컴퍼니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고용 보장 △기존 보상체계‧복리후생 조건 유지 등의 약속을 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로 인해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등 세 영역을 균형 있게 갖춘 종합 제약사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다.

특히, 제약사업을 강화해 2022년까지 신약 개발중심의 국내 ‘톱 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10년 이내에 글로벌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한국콜마의 CMO 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비 측면에서도 CJ헬스케어의 생산 공장 3곳과 한국콜마의 생산공장 2곳을 고려했을 때 국내 제약업계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국콜마의 전체 매출은 8216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제약 부문은 약 1900억 원대였다.

그러나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 7000억 원대 제약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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