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최근 5년간 매년 상승세…에어부산, 국적 항공사 중 ‘양호’
진에어, 국내선 지연율 15.7%로 1위…공항 지연율 1위는 인천공항

제주공항 폭설로 출발 지연되는 김포공항 출발 항공편 안내(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국제선 지연율 8.4%를 기록해 ‘지연율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국내 항공사로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가장 높았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은 8.4%로 8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았다. 국내선에서는 진에어가 15.7%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나는 최근 5년간 국제선 지연율이 2013년 3.1%. 2014년 4.1%, 2015년 4.8%, 2016년 6.8%로 매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나 다음으로는 제주항공(6.1%), 대한항공(5.8%), 이스타항공(5.7%), 티웨이항공(5.3%), 진에어(4.0%), 에어서울(3.4%) 순이었다.

에어부산은 1.4%의 지연율을 기록해 국적항공사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전체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5.9%로 전년과 비교하면 0.7% 포인트(p)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국제선 지연율을 보면 2013년 2.5%, 2014년 2.8%, 2015년 3.2%, 2016년 5.2%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선 지연 사유로는 항공기 접속 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항공기 접속 문제가 54.4%로 가장 많았고, 항로혼잡(20.4%), 기상(5.9%), 항공기 정비(4.4%), 기타(13.7%) 등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지연율 추이 그래프(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국내선 지연율을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가 15.7%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아시아나항공(11.5%), 이스타항공(10.9%), 대한항공(10.1%) 등 순이었다.

국내선 지연율은 최근 5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 12.0%로 전년보다 6.7%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내선 지연율은 2013년 5.5%, 2014년 7.5%, 2015년 10.3%, 2016년 18.6%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12.0%로 상승세가 꺾였다.

공항별 지연율을 보면 인천공항이 7.2%로 전년보다 0.8%p 높아졌고, 나머지 주요 공항은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제주공항의 지연율이 22.1%→13.8%로 8.3%p 떨어져 가장 크게 개선됐고, 김포공항(14.3%→9.1%) 5.2%p↓, 청주공항(14.0%→9.9%) 4.1%p↓, 대구공항(9.5%→6.5%) 3.0%p↓, 김해공항(8.7%→6.7%) 2.0%p↓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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