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해저분화구 ‘탐라해저분화구’ 탐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3월부터 10월까지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쪽 약 4㎞ 해역의 탐라해저분화구 대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28일 연구원에 따르면 탐라해저분화구에 대한 지질학적‧화산학적‧생태학적 가치를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탐사를 기획했다.
탐라해저분화구에 서식하는 생물상‧보호 생물종 등을 조사해 가치를 판단하고, 해양보호구역 지정 가능성과 수중경관 자원을 활용한 지역 소득 사업 발굴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탐라해저분화구는 표선면 지역 주민들에 의해 ‘금덕이여’라 불렸으며, 2007년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4년 지형‧지질에 대해 정밀조사하고, 다음 해 공모를 통해 탐라해저분화구로 명명했다.
탐라해저분화구는 남북방향 길이 약 660m, 동서방향 길이 약 430m, 전체면적 약 11만8000㎡다.
또한,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1월 공중파‧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탐사를 통해 탐라해저분화구에 대한 보전‧활용방안을 구체화하겠다”며 “안전하게 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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