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에 대해 대금지연·판매장려금 요구 등 이뤄졌는지 조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쿠팡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오픈마켓 업계 전체를 정조준하는 전조가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시 송파구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사흘간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쿠팡이 제품을 직매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로켓배송’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에 대해 대금 지급을 지연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쿠팡이 납품업체에게 판매 장려금 등을 요구했는지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 장려금은 상품 판매 촉진 명목으로 납품업체가 유통업체에게 지급하는 대가인데,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관행적으로 취해온 부당이득이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공정위 조사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쿠팡 등 국내 오픈마켓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시장 조사기관 오픈서베이의 쇼핑몰 앱 사용률 조사에서 41.4%를 기록, 소셜커머스 앱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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