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치료 대가’ 포부…최신 의료기술 연마 게을리 못해
"환자들 웃으며 병원 나가는게 가장 기뻐, 행복한 가정생활이 소박한 꿈"

이준형 대자인병원 척추외과장
이준형 대자인병원 척추외과장

최신 의료기술로 전라북도에서 ‘척추치료 명의’로 소문난 전주 우아동 대자인병원 이준형(38) 척추외과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술을 펼치는 의사로서의 포부와 그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는 한창 성장기였던 17살인 고교 1학년 시기에 불행이 닥쳤다. 불의의 사고로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생겨 수술만 2번 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학교에서 제법 공부 잘하는 소년은 이때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10여년 후 소년은 그렇게 정말로 의사가 됐다. 그것도 자신이 앓았던 디스크를 치료해주는 디스크 치료 전문의사가 됐다.

지금은 전라북도에서 ‘척추치료 명의’로 소문날 정도로 유명한 척추외과 의사다.

충북 청주가 고향인 그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면서 익산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 익산에 살며 전주로 출퇴근 하고 있다. “익산이 좋아 떠나고 싶지 않다”며 익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는 익산사람이다.

그는 전라북도 내 척추치료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환자들이 줄을 서는 명의로 꼽힌다.

아이돌 가수 뺨칠 정도의 꽃미남 외모로 ‘JTV전주방송 토닥(Talk Doctor)’에 출연했을 땐 ‘연예인 의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가 이처럼 인기가 높은 이유는 바로 남들보다 앞선 최신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갖고 있는 의료기술 앞에는 ‘전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전주 우아동 대자인병원
전주 우아동 대자인병원

2015년 ‘추간공 확장술’과 ‘경막의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 시술’, 2017년 ‘협착증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경추(목디스크) 내시경 시술’ 을 전북 최초로 도입했다. 이중 경추 내시경 시술은 현재 전북에서 그만이 독보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수술보단 환자의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시술에 관심이 많다. 그것도 자신이 받았던 디스크 치료보다 더 나은 치료를 해주고 싶어 항상 연구한다. 최신 의료기술을 연마하고 터득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리는 협착증은 60대 이상 노인들이 주로 걸리는 질환. 몸이 약한 노인들이 덜 아프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내시경 레이저 시술을 도입한 것도 어른들을 아버지처럼 공경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일진료, 당일시술’이란 대자인병원의 원칙을 자신의 철칙으로 여긴다며 “하루 시술이 최대 10건으로 밤새 시술한 적도 많지만, 환자들이 빨리 나아 웃으며 병원 밖을 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의사로 사는 것이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렇게 인술을 펼친 그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사회공헌대상, 정세균 국회의장이 명예 총재로 있는 (사)나라사랑에서 의학발전 공로대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3일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및 언론인연합회가 마련한 ‘비수술적 척추치료 공로대상’도 받았다.

부인 최미선 씨(33)와 사이에 아직 개구쟁이인 어린 세 아들 재윤(7)·재일(5)·재준(2) 군을 둔 그는 가정에 충실한 가장이다.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 나가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소싯적에는 사진작가 꿈도 꿨었다. 사진작가 커뮤니티에서 그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고 싶다며 구매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실력파다.

아이들을 위해 마술도 배웠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우석대 평생교육원에서 마술을 배웠는데, 내친김에 ‘마술 지도사 2급’ 자격증도 땄다.

그는 “의사로서의 꿈은 ‘척추치료 대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최신 의료기술 연마를 게을리 할 수 없다”면서 “우리 가정이 지금처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아이들이 꿈을 갖고 튼튼하게 자라주는 것도 소박한 저의 소망”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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