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 만에 하락 전환…890선 내줘

21일 코스피가 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84.97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가 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84.97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전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84.9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11%) 오른 2,488.22로 출발한 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마감 동시호가 때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며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면서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 회의 종료는 시장에 안도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연준의 매파적인 목소리가 커지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8억 원을 팔아치우며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629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3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미국석유협회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발표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운송장비(1.52%), 철강·금속(0.97%)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0.52%), 보험(0.45%) 등 금융업종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29%), 비금속광물(-1.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1.34%), 셀트리온(-3.41%) 등 상위 1~3위주가 나란히 내리는 등 상당수가 하락했다.

또 오너 일가가 경영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삼양식품(-5.40%)은 5% 넘게 하락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현대차(1.31%), POSCO(1.47%), LG화학(0.86%)만 올랐다.

거래량은 3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7264억 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0.54%) 내린 885.5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18%) 오른 892.02로 개장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루 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32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 원 123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0%), 메디톡스(-3.79%), CJ E&M(-0.89%), 셀트리온제약(-1.47%)은 내렸고, 신라젠(3.46%), 바이로메드(0.17%), 티슈진(4.97%)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990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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