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대 상승…853.69

26일 코스피가 20.32포인트 오른 2,437.08로 장을 마감했다.
26일 코스피가 20.32포인트 오른 2,437.08로 장을 마감했다.

26일 코스피가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개인 매수세와 시가총액 상위주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중국 간의 통상전쟁 우려로 지난 23일 3% 이상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2.08포인트(0.09%) 내린 2,414.68로 출발, 장중 한때 2,400선 아래까지 밀렸다.

그러나 개인 매수세가 커지고 기관이 ‘사자’에 가세하면서 상승 반전했고, 장 마감 때 상승 폭을 더 키워 2,430선을 회복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오늘 코스피는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며 “(미중 대치 관련) 단기 충격은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양국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22억 원, 기관은 469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여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외국인은 10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당수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삼성전자(1.13%)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1.08%)가 나란히 1%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산 철강이 미국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POSCO(2.02%)가 크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8%), LG화학(1.65%), 신한지주(0.78%), NAVER(0.77%), SK(0.34%)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미 FTA 개정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의 현대차(-1.32%)와 현대모비스(-0.21%)는 내렸고 삼성생명(-1.30%), KB금융(-1.30%)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2.60%), 건설(1.79%), 철강·금속(1.66%), 화학(1.63%), 의약품(1.34%), 종이·목재(1.29%), 증권(1.19%), 전기·전자(1.18%) 등이 올랐고 은행(-0.53%), 보험(-0.52%), 전기가스(-0.41%), 운송장비(-0.35%), 통신(-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종목 중 553개가 상승 마감했고 내린 종목은 277개였다. 5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348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8564억 원이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620조5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4% 이상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은 3.43포인트(0.41%) 오른 833.11로 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03억 원, 기관이 885억 원어치를 각각 쓸어 담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390억 원어치를 팔았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37%)를 비롯해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이내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신라젠(8.47%), 휴젤(6.46%), 펄어비스(6.20%), 컴투스(6.20%), 포스코켐텍(5.88%), 코미팜(4.47%), 로엔(4.2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3352만주, 거래대금은 5조3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은 274조867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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