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자산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 단독주택 등 총 9억9200만원으로 집계

총 재산 10억여원을 신고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제공)
총 재산 10억여원을 신고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제공)

국책은행 IBK기업은행 김도진 행장의 재산이 총 10억124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발표한 ‘2018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에 의하면 지난 2017년 12월 31일 기준 김 행장과 배우자가 보유한 재산은 10억1246만원으로 1년 전인 2016년에 비해 1억1080여만원 증가했다. 

김 행장 가족이 보유한 예금 자산은 총 2억6564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06만원 감소했다. 급여 소득은 증가했으나 채무 원리금 상환·생활비 등으로 예금 일부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자산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의 단독주택 등 모두 9억92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행장은 본인 명의의 그랜저 차량 809만원도 신고했다.

김 행장은 2억8000만원의 채무를 지녔고, 이 가운데 임대보증금을 위한 채무가 2억5000만원을 차지했다. 김 행장의 배우자도 약 1060만원 가량의 채무가 존재했으나 전액 상환했다.

지난 2016년 12월 28일 취임한 김 행장은 취임과 동시에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인 ‘동반자금융’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행장 취임 당시 IBK기업은행 노조 측은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관한 저녁식사 자리에 김도진 부행장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며 IBK기업은행장 인사에 박근혜 정부 실세 및 친박계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 반대의사를 표한 바 있다.

김 행장과의 저녁식사 자리를 주관한 정 이사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혐의로 취임 10개월만에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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