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각 합의 못 이룰시 오는 4월 2일부터 '법정관리' 돌입

30일 자정을 기해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금호타이어와 주채권단인 산은(연합뉴스 제공)
30일 자정을 기해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금호타이어와 주채권단인 산은(연합뉴스 제공)

법정관리 여부를 불과 몇 시간 앞에 금호타이어가 노조원들의 투표를 통해 해외매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0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여부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노조는 인수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있다며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완강히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30일까지 해외자본유치 및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간다고 최후 통첩함에 따라 금호타이어 사태는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이날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30일 자정을 기해 노조와의 합의를 하지못할 경우 주말 이후 인 4월 2일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금호타이어 사태는 노노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반직 직원 대표단은 금호타이어를 방문한 중국 더블스타 차이용썬 회장과 면담을 통해 해외매각 찬성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조원이 대부분인 생산직 직원들은 해외매각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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