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가 일부러 사고를 낸 후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A(19)군 등 14명을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해 1월 14일 오전 6시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오토바이와 차에 나눠 타 오토바이 역주행 상황을 연출해 일부러 부딪쳐 보험금 7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월~10월 17차례 비슷한 수법으로 77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 뒤에 몇 사람을 세워 놓고 일부러 후진해 다친 것처럼 꾸며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보험금을 타낸 것도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운전자를 바꿨으나 매달 2~3차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 신고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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