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관여 혐의로 구속기소 된 KB국민은행의 인사 실무자가 특정 성별‧전공에 편중되지 않게 선발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인사팀장 A 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이날 첫 공판에서 “인사정책에 따라 지점에 필요한 인재들을 선발했다”면서 “특정 지역‧학교‧성별‧전공에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게 선발했다”며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서 조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 씨를 2015~2016년 국민은행의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로 기소했다.

A 씨는 남성 지원자 100여 명의 서류평가 등급을 임의로 높이고 여성 지원자 100여 명의 등급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고, KB금융지주 HR 총괄 상무 B로부터 인사 청탁 명단을 받아 부하 직원들에게 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두 번째 공판은 내달 12일 열린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