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낮췄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요지부동이라는 비판과 금융당국의 압박이 제기되자 카드사들이 연말까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 인하에 나선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급전용으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현재 연간 금리가 적정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내년 1월부터는 연체 이자율도 내리기로 했다. 현금서비스는 현재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22.9~23.7%로 최대 0.6%포인트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카드론 연체이자율도 29.5~29.9%에서 28.5~29.2%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의 금리를 연간 평균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하고, 조만간 고지할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은 6.9~22.9%의 연간 이자율이 적용된다.

지난 2분기 카드론의 평균 금리를 0.6% 포인트 인하한 현대카드는 내년 초에는 평균 0.5%포인트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 금리는 6.5~27.5%의 연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