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할 가능성 커…준비기일서 공천개입 혐의 부인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추가 기소된 ‘공천개입’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이날 옛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불법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연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정농단 재판 출석을 거부해오고 있어, 이날 법정 출석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국선 변호인과 검찰만 참석해 궐석 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치러진 4·13총선 전에 청와대가 친박계 인사들을 선거 당선 가능성이 큰 대구‧서울 강남권에 공천시키는 계획을 세운 혐의, 총 120회에 달하는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하는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기소됐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고 승인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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