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기간 1개월→2주로 단축…소비자 눈길 끄는 ‘킬러 아이템’ 제시
제조업체 참여 유도, 개막식 등 홍보, 전통시장 등과의 상생 전략도 거론

지난해 열렸던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열렸던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1개월에서 2주로 대폭 단축시키고,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비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제품이 부족하고 할인율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인호 차관 주재로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과 올해 9월 말 개최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방향을 검토‧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효과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행사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2주 내외로 단축하고, 추석 연휴 이후에 열어 대규모 할인행사로서의 쇼핑행사에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소비자가 공감하고 관심을 보일 수 있는 할인폭이 높은 ‘킬러 아이템’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도 행사 인지도를 높이고 분위기를 고조시킬 개막식 등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전통시장과 중소·중견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행사 기획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 2016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행사처럼 대한민국의 최대 쇼핑행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행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이 참여를 꺼리고 소비자들의 느끼는 인지도도 낮아 흥행이 저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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