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청원을 통해 식품·의약품 등을 직접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시행한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식품·의약품 등 청원을 받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검사 대상은 식약처가 관리하는 △농·축·수산식품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의약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화장품 등이며, 공공성 확보를 위해 특정 제품이 아닌 제품군 단위로 신청을 받아 시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소비자단체·언론·법조계·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국민 다수가 추천한 제품군에 대한 검사 필요성·타당성 등을 검토해 청원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전검사제의 순서는 △청원하기 △국민추천 △청원채택 △검사수행 △답변으로 진행되며, 수거·검사 등 모든 과정을 식약처 팟캐스트·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가능한 이 청원은 식약처 홈페이지 좌측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배너를 통해 국민청원 전용 사이트에 들어간 후 네이버‧페이스북‧휴대폰 등으로 개인 인증을 받으면 된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으로 드러나면 제품명을 공개하고 회수·폐기할 것”이라며 “국민이 중심인 식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