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사진=문화재청)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이 강원도 유형문화재 ‘월정사 적멸보궁’을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적멸보궁은 오대산의 신앙 중심지로 신라부터 지금까지 법통을 이어온 불교의 성지며, 해발 1189m 분지에 남동향으로 지어졌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내‧외부가 모두 정면 3칸, 측면 2칸인 이중 구조인데, 이는 내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 익공식(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의 일종으로 새 날개 모양)이지만, 내부 건물은 조선 전기 다포식(공포가 여럿인 양식)으로 1435년 중창한 안동 봉정사 대웅전이나 1448년 중수한 서울 숭례문과 유사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내부 건물은 구조와 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 다포식 건물 양식을 잘 유지해 건축적·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내부 모습 (사진=문화재청)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내부 모습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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