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사진=충남도)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사진=충남도)

충남 서산시 송곡서원의 향나무 두 그루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기념물 제170호 서산 송곡사 향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3호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로 지정 고시됐다

향나무는 제사와 관련된 곳에 주로 심는 수종으로, 궁궐‧사찰‧능묘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원 입구에 두 그루가 마주보는 형태로 태극‧음양 사상을 나타낸 것은 매우 특이한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도 관계자는 “둘이란 숫자는 음‧양, 하늘‧땅, 남‧여, 명‧암 등 우주 만물의 이치를 형상화한 것”이라며 “송곡서원 향나무는 이를 상징하는 식재 유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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