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에서 다음달 8일로 연장…29일 기준 지원자 200여명에 불과
응시기회 부여자 3198명의 6% 수준…전체 채용일정은 계획대로 마무리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전경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전경

강원랜드가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특별채용 접수기간을 이달 말까지에서 다음달 8일까지로 연장한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특별채용 지원율이 29일 현재 6%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기 때문이다.

30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이달 31일까지였던 채용비리 피해자 특별채용 지원 접수 기간을 6월 8일까지로 8일 더 연장했다.

이러한 결정은 특별채용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기 때문인데,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특별채용 지원자는 29일 기준 약 200명에 불과했다. 이는 특별채용 응시기회 부여자 3198명의 6% 수준이다.

특별채용 응시기회 부여자는 2013년 1·2차 하이원 교육생 응시생 5268명 중 부정행위를 하거나 중복으로 지원한 응시자, 인·적성시험 미달자 등을 제외한 인원이다.  

당초 산업부는 강원랜드의 채용비리 때문에 서류와 1차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채용비리가 최종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었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피해자 796명에만 별도의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산업부는 최대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응시 기회 제공 대상을 확대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채용시험을 통해 부정합격으로 퇴출당한 인원과 같은 22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부정 합격자 퇴출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차점자 순으로 충원하기 위해 예비합격자도 둘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서류 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 등 전형을 거쳐 6월 말까지 특별채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채용 직원은 6개월간 인턴 근무를 하면서 교육·근무평가를 받고 바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강원랜드는 응시기회 부여 대상자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채용 전담 상담창구(☎033-590-3931∼4)를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미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지는 채용이기 때문에 응시 대상자들의 고민도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며 ”전체 채용일정은 애초 계획대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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