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수수료 등 공제금액 반드시 확인, 종신보험은 노후자금 마련 위한 연금상품이 아님
비용 저렴하고 해지공제 없는 저축성보험 가입 고려, 보험료 추가납입 활용시 비용 절감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 200가지를 선정, 알기 쉽게 정리해 매주 안내하고 있다. 금감원은 ‘저축성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에서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직업‧직무 등이 변경될 경우에는 곧바로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편집자 주
◇ 저축성보험에 가입하고자 할 때는 아래 사항을 꼭 체크하자!
사례1) A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 본인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 전액(20만원)이 적립되는 것으로 알고 XX저축보험을 가입하려 했으나, 자세히 알고 보니 납입 보험료에서 각종 비용‧수수료 등의 항목이 차감된 매월 18만원만 적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XX저축성보험 가입을 망설이던 A는 직장 동료 B로부터 OO보험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 비용‧수수료가 낮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도 해지환급금이 높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OO보험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저축성보험을 가입했다.
사례2) C는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하던 중 종신보험의 연금전환을 활용할 경우에도 충분한 연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됐고, 연금보험 대신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가입 후 10년이 지나 은퇴를 앞둔 C는 노후자금이 필요해 종신보험의 연금전환을 신청하려고 보험회사를 방문했는데, 종신보험을 연금전환 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 보다 적은 금액(해지환급금)만이 연금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례3) 아파트 주민인 E와 F는 10년 전 같은 시기에 가입한 MM저축보험이 만기가 돼 만기보험금을 확인해보니, F가 E보다 많은 만기보험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를 확인해 보니, F는 기본보험료에 할당된 비용‧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기본보험료를 10만원으로 설정하고, 20만원은 추가납입보험료로 납입한 반면, E는 기본보험료로만 30만원을 납입해 F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했기 때문이다.
사례4) 새내기 직장인 G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연금보험을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적합한 연금보험을 찾고자 했으나, 너무나 많은 광고성 정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G는 ‘보험다모아’에서 다양한 연금보험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보험다모아’의 연금보험 비교 기능을 활용해 본인에게 맞는 가장 적합한 연금보험을 찾을 수 있었다.
1. 비용, 수수료 등 공제금액을 반드시 확인
많은 소비자들은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 본인이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적립 또는 투자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납입보험료 중에서 보험모집 등에 활용되는 비용과 각종 수수료, 사망보장을 위한 위험 보험료 등이 차감된 금액*만이 적립 또는 투자되기 때문이다.
* 적립보험료는 통상 월 납입보험료의 85~95% 수준(보험상품마다 상이)
이러한 비용‧수수료 등으로 인해 저축성보험은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가입 초기(10년 이내)에 상대적으로 낮은 환급률*을 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노후자금 마련 등을 위한 장기유지 계획이 아니라면 저축성보험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납입보험료 대비 만기 또는 해지시점에 돌려받는 금액(환급금÷납입보험료 전액)
한편, 저축성보험의 각종 비용‧수수료 등은 보험 가입 시 제공되는 상품설명서 등의 ‘공제금액 공시’에 자세하게 기재돼 있으므로, ‘공제금액 공시’를 통해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 수수료 등을 보험가입 전에 정확히 확인하고 저축성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공제금액 공시(예시)
(기준 : 가입금액 1000만원, 남자 40세, 기본보험료 월 20만원)
2. 종신보험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상품이 아님
최근 저축성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기능만을 보고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오인하거나, 또는 연금보험 보다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 연금전환: 기존 보험(예: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연금보험의 재원으로 해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는 제도(통상 가입 7년 후 전환 가능)
종신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유가족 등에게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보험으로, 일반적으로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보다 비용‧수수료가 높아 노후자금 마련 등 저축 목적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신보험에서 ‘연금전환’을 할 경우 전환 당시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은 높은 비용․수수료로 인해 일반적으로 같은 보험료를 납입한 연금보험 보다 적은 연금액을 수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3. 비용이 저렴하고 해지공제가 없는 저축성보험 가입을 고려
저축성보험은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보험가입자가 가입 초기에 해지할 경우 ‘해지공제*’로 인해 해지환급금이 매우 적거나 없을 가능성이 있다.
* 해지공제(해약공제): 보험계약 해지시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환급금에서 보험모집인에게 이미 지급한 계약체결비용(모집수당 등)을 공제하는 것
그러나 일부 보험회사는 ‘해지공제’가 없고 일반 저축성보험 보다 비용․수수료도 낮은 저축성보험을 주로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저축성보험은 가입 후 초기에 해지해도 납입한 보험료의 95~100% 수준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수수료 등 공제금액이 낮아 환급률도 높은 특징이 있다는 점을 저축성보험 가입시 고려해야 한다.
☞ [참고] 해지공제가 없는 저축성 보험상품
4. 보험료 추가납입 활용시 비용절감 가능
저축성보험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기본 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는 ‘보험료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 추가납입보험료: 기본보험료 이외 보험기간 중에 추가로 납입하는 보험료
추가납입보험료에는 보험모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인 ‘계약체결비용*’이 부과되지 않으므로 ‘기본보험료’만으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보다 ‘기본보험료+추가납입보험료’로 납입할 경우 계약체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같은 보험료를 내고 더욱 높은 환급률을 기대할 수 있다.
* 계약체결비용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하는 비용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보험료 비례 형태로 부과
기본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추가납입보험료도 은행 등 금융기관 자동이체를 통해 납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매월 정기적으로 추가납입보험료를 납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보험회사에 자동이체 납입 신청을 고려해야 한다.
주2) 월납보험료 30만원 가정
5. 보험다모아 등의 저축성보험 비교공시 활용
저축성보험 가입시 어려운 점은 수많은 저축성보험 중 나에게 맞는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바로 ‘보험다모아*’ 또는 ‘생명보헙협회 상품비교공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 보험다모아: www.e-insmarket.or.kr
**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상품비교공시): pub.insure.or.kr
저축성보험을 선택할 때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납입보험료 대비 만기(해지)시 돌려 받게 되는 금액, 비용‧수수료 등 공제금액, 적립이율 등이다. ‘보험다모아’의 경우 전 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이 공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환급률이 높고 비용․수수료가 저렴한 많은 저축성보험을 비교하고 바로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지공제가 없는 온라인 저축성보험도 비교상품으로 포함돼 있어 손쉬운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생명보험협회의 상품비교공시’는 전 생명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에 대한 보험료, 공시이율, 비용‧수수료 등 공제금액을 한눈에 비교‧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주)금리연동형저축보험 상품비교(유지기간 및 납입기간 5년 기준)
[참고]해지공제*가 없는 저축성 생명보험상품(18.4월말 현재)
* 보험계약 해지시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환급금에서 보험모집인에게 이미 지급한 계약체결비용(모집수당 등)을 공제하는 것
주1) ’18.4월말 현재 해지공제가 없는 생명보험상품 기준(구체적인 보험상품은 회사에 문의)
주2)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은 ‘온라인’, 기타 채널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기재
주3) 상기 보험상품의 환급률이 다른 금융상품보다 항상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환급률은 공시이율 변동 또는 변액보험 특별계정의 수익률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가입 전 해당 보험상품의 예상환급률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