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뚜레쥬르’ 가맹점주 부당 리베이트 청와대 청원 게시글 올려
구창근 대표 취임 후에도 적자 계속 이어져

지난 15일 CJ푸드빌 뚜레쥬르의 한 가맹점주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가맹본사가 가맹점주 등 업체로부터 소개비 명목의 부당한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가맹점주는 “가맹본사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역할만으로 인테리어공사, 모든 장비, 포스 밴 등의 업체로부터 부당한 리베이트를 받는다”며 “가맹점과 상생해서 본사도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한 명의 가맹점주에게 이익을 취하고 또 다음 점주를 찾아내 이익을 취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CJ푸드빌 뚜레쥬르 가맹점주의 글 일부분 발췌(출처=청와대 청원 게시판)
CJ푸드빌 뚜레쥬르 가맹점주의 글 일부분 발췌(출처=청와대 청원 게시판)

아울러 “공인중개사도 중개 수수료율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본사의 중개 수수료는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없어 본사를 제외한 가맹점주, 공사업체, 제조업체, 밴사 등 본부와 연결된 모든 대상이 뚫려진 그물망을 통해 부당 이익을 위한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통 마진에 대해서도 “인터넷에서 부가세 포함 구입 가능한 수입음료가 1400원이지만, CJ푸드빌 본사는 2500원에 공급하며 소비자가격은 3500원”이라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남겼다.

이에 CJ푸드빌 홍보팀 관계자는 일요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가맹점 리베이트 문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음료가격은 권고사항이지 강제성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작년 구창근 대표가 취임하면서 ‘만성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창근 대표는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를 맡기도 했으며 당시 CJ그룹의 최연소 CEO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약 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적자폭이 전년(약 23억 원) 대비 약 65% 늘어난 수치다. 또한 약 325억의 순손일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