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대우증권,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에서 진행됐으며 이 6개 증권사를 통해 전체 공모주식의 20%인 574만 9990주가 배정됐는데, 신청주만 11억 207만 3920주에 달했다.
제일모직 공모청약의 흥행에는 11월 상장한 삼성SDS의 성공과 향후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정점에 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삼성SDS는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72.4% 오른 32만 7500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청약 전, 제일모직의 목표주가가 최대 1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30조원가량의 자금들이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MMF나 CMA 등 단기금융상품과 은행예금, 주거래 증권사 등이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이 보수적이라 쉽게 주식시장 등 새로운 곳에 투자를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제일모직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25.1%의 지분율을, 이건희 회장이 3.7%,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8.4%씩을 확보하고 있어 오너 일가가 가진 지분만 총 45.6%에 이른다.
장익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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