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사임한 강남훈 전 대표 후임
2020년 5월까지 임기…홈쇼핑‧케이블TV 업계 잔뼈 굵은 ‘베테랑’

최종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이 홈앤쇼핑의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지분 헐값 매각, 배임, 채용비리 의혹 등 논란으로 사임한 강남훈 전 대표에 이어 홈앤쇼핑을 이끌게 됐다.

홈앤쇼핑은 7일 최 신임 대표이사가 오전에 서울 강서구 홈앤쇼핑 본사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에 올랐고, 오후에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종삼 홈앤쇼핑 신임 대표이사

최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0년 5월 25일까지 2년이다.

최 대표이사는 영남대 경영학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81년 금성전기 입사 후1998년부터 2005년까지 LG홈쇼핑(현 GS홈쇼핑)에서 근무했으며 2005년 GS울산방송 대표, 2007년 한국케이블TV부산·울산·경남지역 협의회 회장, 2009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사 등을 지내고서 3월 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에 올랐다. 

홈앤쇼핑은 지분 32.93%를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이며, 이 외에도 중소기업유통센터, IBK기업은행, 농협경제지주가 지분을 15%씩 나눠 갖고 있다.  

그동안 홈앤쇼핑 대표이사직은 개국 초기인 2012년 7월 취임한 강남훈 전 대표가 맡고 있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5월과 작년 5월 연달아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 5월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고액연봉, 인사청탁, 채용비리 의혹 등이 제기됐고 마곡 신사옥 건설 과정에서 입찰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퇴임 압박을 받아왔고, 결국 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사임했다.  

당시 강 전 대표의 퇴임 압박과 관련해 중소벤쳐기업부 등 정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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